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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쓰던 이유식 의자는 이러했다

높이 조절도 되고 전복도 잘 안되는데 아주 치명적 단점으로 청소가 개빡세다는 것.

활동적인 아이라 자기주도 이유식을 해야했는데 (죽은 엄마가, 핑거푸드는 아이가 직접 먹어야 직성이 풀림)

그때마다 이정도? 바닥과 벽에도 음식물 날라다님 ㅋㅋ

무튼 이 형태의 의자를 써 본 엄마들은 너무 잘 알겠지만
틈새 음식물 제거가 극악이다.

| 진짜 청소가 극악의 난이도

쿠션은 말할 것도 없고 (앞에 가죽엔 눌러붙고 뒤쪽 스펀지는 음식물기를 흡수해서 썩는내남) 엉덩이쪽 플라스틱 바닥부분은 격자로 작은 칸칸이 음식물이 고임. 나중에 이쑤시개로 다 긁어내야됨.
거기에 식판구멍 높낮이 조절칸 등등 틈새는 엄청나고 그 모든 곳엔 음식물이 다 낀다.
난 매번 최대한 물티슈로 제거하고 쿠션도 4~5일에 한 번 물세탁 건조기로 조졌으나 사람이 할 짓이 못됨.

진짜 이번엔 원목의자 ㅌㄹㅌㄹ을 사고야 말겠다고 했으나
일단은 이케아가 청소하기 끝판왕이라길래 밑져야 본전 이라 생각하고 사보게 된 것이다... (요즘 식재료비가 너무 비싸서 이유식 다 만드는데도 생활비가 쪼들리기 때문에..ㅠㅠ 50만원 가까운 원목의자는 꿈도 못꾼다.)

| 온라인 배송 받고 조립

엄마 택배 왔어용
이게 뭐죠?

이케아 온라인몰에서 안틸로프 의자랑 트레이 세트로 사고 배송비 8000원까지 3.8만원에 산 거 같다. 난 이케아가 가까워서 배송비가 저렴하게 나오는 편이다.

너가 조립하려고? ㅎㅎ

이렇게 트레이. 의자 다리. 의자 세 파츠가 박스 안에 들어있다
지훈이가 신기하게 자기껀줄 아는지 쉴새없이 탐색중

스티커가 부품마다 덕지덕지 붙어있는데 다행히 떼는덴 어렵지않다.

어찌나 야무지게 만지는지 원

다리부분은 걸리는 버튼쪽 마스킹테이프랑 스티커가 있는데
여기 스티커가 떼기 어려웠다.

조립 전 한번 앉혀봤는데 지금 애기 41주차 만 9개월인데 크기가 딱 얼추 맞는 정도였다. (10키로)

조립하다 중간중간 놀아주는데 젖니가 큼지막하게 나서 웃기다
남편이 인면어같다고 ㅋㅋㅋ 치아 크기가 ㅋㅋㅋ 우리 피는 못속이나 봄 ㅠㅠ

여기 주는 하네스 벨트도 꼽아봤는데 진짜 후지다... 꼽을때 공명음 그지같이 남

밑에 이렇게 하라고 버클은 끈이랑 플라스틱 파츠 따로 주는데 애기 안전을 위해 잘 안풀리게 이런식으로 조립하라고 해놓았다.
제대로 한건지 긴가민가하게 만듦
설명서 보고 만들고도 이상하게 생겨서 풀었다가 다시 만들었다가 ㅋㅋ 나중에 남편한테 맞냐고 물었는데 이게 맞는거같다고 했다.

| 사용 후 느낀점

처음에 잘 앉아주고 나름 안정적이었는데 치명적 단점이
말도안되게 가볍다는거?
일단 두 다리를 의자 안에 넣어서 앉혀야하는데 발끝만 의자가 닿아도 뒤로 밀려서 넣기가 힘듦 ..
그리고 트레이가 일단 의자에 꼽고나면 분리할 때 어렵다.

이케아몰 설명보니 일부러 그렇게 해체가 어렵게 만들었다고 한다. 아이들 안전을 위해서라나..
나름 이젠 요령 생겨서 트레이 완벽하게 끼워놓고 사용하지만
처음엔 탈착하기 싫어서 딸깍 소리 나기 전까지 대충만 끼워서 얹어놓듯이 두고 사용했었음.

트레이 자체는 해체가 불편했을 뿐 모양이나 끼운 뒤 안정감은 좋았다.

옆에서 봤을때 다리는 요정도 나온다.
저게 트레이를 얹어만 놓고 사용하던 모습. 약간 앞쪽이 위로 들려있다 ㅋㅋ
근데 위험하니까 이제 저러지 않고 완벽하게 끼워 사용함.

그리고 식사를 마친 뒤 작살이 난 트레이를 꺼내서 설거지를 바로 함.
전에 쓰던 가죽 이유식 의자에 비하면 집안일이 아주 줄어서 선녀같다. 이정도 쯤이야 감사할 정도 애교수준.

애기 자리에서 꺼내 세수 시키고 밥먹었던 자리 엉덩이 부분 음식물 묻은 정도는 별거 없음.

이건 갑자기 이유식용 파프리카.
에어프라이기에 굽고 껍질 까려고 식히는거.



어쨋든 지금 사용한지 5일 정도 됐는데 청소가 아주 편해져서 그런가
그럭저럭 만족 중이다.
청소면에서 압도적으로 전보다 수월해졌음에도
안정성이나 제품의 질 측면에서 워낙 안좋기 때문에 신경도 더 써야하는 점에서 절대 좋은 구매였다고 말할 수 없다.


내가 나중에 벨트가 너무 형편없어서 기존꺼 빼고 새로 버클만 구매하여 교체한 상태인데 다음글에 포스팅 할 예정이다.

이제 한 번 클릭하면 양쪽 허리 버클이 뿅하고 날아가서 쉽게 애기를 내려놓을 수 있다. 손끝도 부상당할 일 없이 매우 간편해졌다.

이렇게 짧은 안틸로프 후기였다.
비싸고 유명한 원목의자를 못샀지만.. 언젠가는 사고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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