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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없던 2019년 여름의 짧은 며칠 간의 여행아닌 여행에 맛있던 음식들이 생각나 옛 발자취를 꺼내보았다.
우리는 제주도 출장 때문에 서울에서 제주까지 자차로 이동해야 했고,
서울에서 여수까지 차로 이동 후, 배에 차와 함께 승선해서, 제주도 일정을 마친 뒤, 제주에서 완도로 배로 다시 이동, 완도에서 군산까지 갔다가 서울로 올라오는 행군을 감행했었다.
---작은목차
1. 서울->제주 가기 위해 여수 항구로 출발 [여수 나진국밥]
2. 여수 항구 간단히 구경하고 승선하다
3. 제주 도착, 잠시 업무시간 [자매국수],[카페 뷰스트],[제주 협재 해수욕장],[제주 수목원야시장]
4. 제주-> 완도에 도착해서 군산의 짬뽕맛집 [복성루]
1. 서울->제주 가기 위해 여수 항구로 출발 [여수 나진국밥]
장거리운전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기 위해 스벅에서 맛있는 음료를 먹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다행히도 먼길을 떠나는 날 예쁜 하늘 덕에 장거리 운전하는 wd가 그나마 덜 힘들지 않았을까?
그렇게 우리는 서울에서 여수까지 힘차게 이동했다.
여수 항구에 가기 전 한창 국밥이 먹고싶었는데 wd가 맛있는 맛집이 있다며 여수 어느 시골마을에 있는 나진국밥이란 식당에 갔다.
기본 국밥을 먹은 것 같은데 아직도 이따금 여기 국밥이 생각난다. 난 너무 맛있었다 들깨향도 좋고 맛있었다.
이게 먹고싶어서 사진첩을 꺼내보다가 묵혀왔던 여행 사진들도 같이 보게 된 것.. 나진국밥. 기억해야겠다.
2. 여수 항구 간단히 구경하고 승선하다
국밥을 먹은 뒤 밤에 배를 타기 전에 미리 여수 항구 근처에 도착해서 거기서 시간을 떼우다가 배를 타기로 했다.
여수에서 약 6시간정도 머무르다가 밤에 배를 타고 아침까지 6시간이상 이동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항구 근처에서 구경할 것을 간단히 훑어만 보았다.
여수는 해가 지고도 화려하게 불빛을 띄어 바다를 물들였다
여수 항구 근처에는 작은 포차같은게 즐비해있었고,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우리는 너무 늦게 도착해서 딱히 오픈한 식당을 찾을 수 없었고 그냥 바다 근처에서 산책만 했던 것 같다.
시간이 다 되어가자 여수 구경을 마치고 여수 엑스포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해서 차를 싣고 탈 준비를 했다.
밤중에 이동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승선에 앞서 양치도 미리해놓고 간식도 좀 사야했다.
골드스텔라에 들어오다.
즐비한 3등급 객실 중 아무자리에 들어갔다.
취침분위기.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이불도 없이 쭈그려 자야한다. 생각보다 저녁은 쌀쌀해서 있는 옷으로 겨우 덮어가면서 자려고했지만 많이불편했다.
나중에 다른 여객선 타면서 안 사실인데 여기가 좀 열악했다.
몇 시간을 잠을 설쳤다. wd가 피곤해서 잘 자는동안 나는 한두시간만 자고 주위를 둘러보면서 불침번아닌 불침번을 섰는데
애들은 떠들고 아저씨는 코골고, 방은 냄새나고 정말 불안해서 잠이 도저히 안오더라 ㅋㅋ
아무튼 그렇게 아침 6시까지 뻐팅기다가 안 사실은,.. 6시간 동안 여수 항구를 못벗어나고 그자리 그대로였다는 것이다.
파도가 안좋아서 출발할 수 없었다는 충격적인 사실...
우리는 아침에 제주에 도착해서 오전 일정이 있었는데.. 완전히 날라가는 순간이었다.
아침엔 날씨가 좋아서 늑장 출발이었지만 바다 보는 재미는 있었다
어이없게 일정이 틀어지고 사람들이 성나서 항의하는 모습도 장관이었고..? 거기 대처도 너무 엉망이라 놀라웠다
무튼 일 때문에 제주에 어떻게든 도착해야했으니까,
여수에서 제주를 도착한건 예전된 오전 8시가 아닌 오후 2시였다. 8시 이후에 출발하여 다섯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바다에서 왕통발? 굴리려고 했던거 같은데 무튼 예약한거 다 날라가고 몇 없던 유일한 일정이 삭제됨.
3. 제주 도착, 잠시 업무시간 [자매국수],[카페 뷰스트],[제주 협재 해수욕장],[제주 수목원야시장]
자매국수는 그냥 제주도가 고기국수로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자매국수가 유명하길래 궁금에서 한번 가봤다.
기본적으로 평타 이상인 맛이었으나 웨이팅이 엄청나서 그 때 당시 신문물이던 카톡 웨이팅 시스템을 처음 써봄.
운좋게도 제주도 날씨가 좋았다. wd는 일을 잠시 하러 가고 나는 주변 카페에서 시간을 떼우기로 했다.
혼자 엄청 바다 전망이 이쁘게 보이는 카페 2층에서 커피도 마시고 셀카도 찍으면서 잘 놀았다.
나중에 일 마치고 wd가 카페에 찾아왔다.
우리는 협재 해수욕장에 가서 썬셋을 바라보았다. 구름도 너무 예쁘고 탁트인 하늘에 바다가 끝까지 펼쳐진 최고의 관경이었다.
노을을 보면서 추억을 많이 남겼다
저녁은 요기도 할 겸 서귀포에 수목원 테마파크에 있는 야시장에 갔다. 사람들도 많고 야시장이 생각보다 활성화가 잘 되어 있었다.
이것저것 시켜먹고 토마호크도 뜯어먹었다
그리고 바로 배를 타고 거기서 잠을 대충 자기로 함
생각해보니 이 때 오고 가는날 다 배에서 자서 숙박업소 하루도 안묵었네 ㅋㅋ 대단
4. 제주-> 완도에 도착해서 군산의 짬뽕맛집 [복성루]
로띠번의 커피번은 그야말로 눈물나게 맛있는 맛이다
로띠번이 사라져가서 로띠번이있는 휴게소가 있다면 지나치지않고 꼭 들려서 사야한다.
때마침 베이킹하자마자 사먹는 로띠번은 그 어떤 빵보다 제일 맛있다..
아주 유명한 짬뽕집이 있다고 wd가 적극추천해서 간 군산의 복성루
힘든 일정에도 불구하고 맛난걸 소개시켜주려는 wd의 노력이 돋보였다. 한여름에 한시간 이상 기다려서 겨우 들어갔다.
그 때 당시에는 그늘도 없는 뙤약볕에서 내리 한시간을 서서 기다려야했었다. 아마 뭘 시키는 맛있었을 것 같다.
신기한 하얀 짜장과 맛있는 짬뽕을 잘 먹고 서울로 출발
그렇게 wd덕에 아주 짧고 강렬한 1박3일 여행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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