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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애기가 나올지 모르는 만삭 임산부 때 

마지막으로 (이전에도 최후의 만찬을 여러번 했지만 ㅋㅋ) 단둘이 오붓하게 식사를 하자고 주말 저녁 식사를 예약했다.

 

고민하던 식당중에 양식도 있었는데 그냥 여기가 평점 좋길래 네이버로 예약해서 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시간을 보냈다.

38주에 주말 저녁으로 예약했었다. 그럼에도 다행히 예약이 쉬웠음. 일요일이라 그랬나

밑에 유튜브로 짧은 영상으로 묶어 만들어보았다. 간단하게 음식을 구경할 수 있다.

https://youtu.be/lIAgtkKXTTk

 

무튼 저녁에 시간 맞춰 나간다고 보리한테 뇌물로 고기간식을 건내주고 출발했따.

밖에 나갈 일이 너무 없는 만삭임산부.. 차타고 나온 것 만으로 신나했었다...

주차는 해당 건물 1층에 바로 하는거고 식당을 이용하면 무료이다.

나는 사람이 없을 때 가서 주차장 빈자리가 꽤 보였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자작나무집, 고베하우스, 더뷰 평촌 이용고객만 무료주차라는 굉장히 허름한 종이 안내문 ㅋㅋ

들어오면 생각했던 철판요리집의 동양적인 느낌이 아닌 빈티지한 양식 인테리어가 반겨줌 ㅋㅋ

7시 예약인데 10분정도 먼저 왔고, 입구 앞에서 기다리면서 셀카도 찍고 놀다가 이내 프라이빗 테이블로 이동하였다.

아예 오마카세 처럼 테이블이 각각 있는데 우리 단 둘이 한 테이블을 다 차지하고 중앙에서 요리사분이 요리하는 구조였다.

여기 요리사분이 나중에 등장하셔서 하나하나 요리해주신다. 공연 전에 기다리는 기분임

예약은 해놓았찌만 어떤 코스요리할지는 도착해서 다시 주문하는거였고, 우리는 

코스 전복,안심 *2인 + 바다가재꼬리 추가를 했나보다.

그리고 에피타이저인지, 토마토 양파절임같은거랑 까만 빵이 나왔음. 

두개 다 같이 얹어먹었는데 어떻게 먹는건지 아직도 정확히는 모름 ㅋㅋㅋ

각자 앞에 소스 주어지는데 왼쪽부터 순서대로 야채용, 해산물용, 고기용 소스와 소금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요리사님이 등장하셔서 인사 나누고 야채 구이를 해주신다.

철판에 구워서 단순히 야채인데도 되게 맛있다. 

그 다음 순서로 해산물인데

관자, 전복, 연어구이, 새우이다. 그리고 추가로 바다가재꼬리인가 돈주고 추가했던 것 같다. 맛있어서 추가금 안아까움.

 

불쇼가 엄청 무섭고 재미있다. 

맨 좌측이 추가금 낸 (아마도)바다가재꼬리. 정말맛있다.. 엉엉 

새우, 전복, 관자

해산물용 소스에 찍어먹으면 적당히 감칠맛 내면서 풍미를 채워준다,

바다가재꼬리. 날 보시더니 요리사님이 임산부라 특별히 완전 익혀서 주셨다. 다 익혀도 정말 입에서 녹는 부드러운 식감이다.

 

그리고 안심 스테이크를 구워주신다. 소고기라 순식간에 끝남.

이것도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정말 맛있음 ㅎㅎ

앞서 구웠던 야채 냄겨놨다가 같이 먹으니 맛있다.

스테이크 소스 약간 술맛? 잘어울림.

 

그리고 마지막으로 철판볶음밥이랑 후식 남았는데 볶음밥은 의미있는 모양으로 만들어주시는 듯 했다.

우린 딱히 기념할 거 없고 최후의 만찬이라 숫자를 여쭤봐서 뭘 할지 고민했는데

만출 10개월이라고 10 써주심 ㅋㅋㅋ

이쁘게 철판 볶음밥 초로 기념을 했따 ㅋㅋ 불도 꺼주셨는데 볶음밥인데 괜히 로맨틱함 ㅋㅋ

맛이야 뭐 당근 정말 맛있음.. ㅠㅠ 

후식 간단히 먹음. 저게 매실이였나 계피였나 기억이안남... 

마지막으로 요리사분이 요리 끝나고 들어가시기 전에 기념사진도 찍어주셨다. 좋은 시간 덕분에 보내서 너무 감사한 요리사님. 

복받으심 좋겠다.

 


이때 역병 3차 유행 직전인 10월인데 괜찮은 철판 요리집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여유로운 예약과

빈 테이블이 많아서 의아했었다.

분위기도 좋고 저렴한 가격에 개별 테이블에서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다만 야경은 볼 수 없다는거?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했다. 다음에 애기가 걸어다니기 시작하면 여기 다시 놀러올 수 있으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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