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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중에 시작한 유축


제왕 3일차 밤 초유를 시작으로 그 다음날부터 돌덩이가 된 가슴

퇴원때까지는 살려고 유축기 돌려가며 모유저장팩에 조금씩 담아 신생아실에 냈지만


조리원에 들어와서도 계속된 유축.. 조리원첫날의 노란 초유 ㅎㅎ

조리원들어가서 혼자 젖뭉침으로 2시간 만에 돌덩이되고 마사지랑 유축을 하루에 대여섯시간씩 할애하고 잠못자고 배랑 가슴아파하니

이대로는 못산다고  단유약까지 처방받았더랬다.

배랑 가슴때매 침대에서 일어나는게 지옥 그자체...
팔을 못든다 가슴이 돌이되면...


단유약을 처방받고와서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이 귀여운 녀석이 모유를 잘 먹으니 내일로 모레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유축과 직수로 시간을 질질끌었다.

아직까지도 단유약은 캐리어에 소중히 간직중..

무튼 젖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줄이려고 크림과 냉찜질팩을 구매했다.
(이것도 받는데 오래걸림 택배아저씨가 옆동에 던져놔서 찾느라 이틀걸리고 서러워서 눈물날뻔 ㅋㅋㅋ 별것도아닌데 되는일없는 나날들)


홍보글이 많아서 나도 좀 상술에 넘어간거같지만 이렇게 생긴 찜직팩이
신생아실에서 빌려준 백설기같은 냉찜질팩보다 얹혀놓기 수월할거같아서 걍 구매해봤다

젖돌아서 찌찌 쪼갤거 같을 때는 이성적 판단 불가.
썩은 동아줄이라도 급하게 잡고 싶은 심정이랄까
살수있는 제품을 최대한 빨리 사게되었다.

크기는 생각보다 작아서 모유 돌기시작한 산모들 대부분은 가슴 끝까지 커버가 되기 어렵다.

이 찜질팩의 장점은 유두부분이 뚫렸다는 점.

끝부분은 단순히 납작하게 처리되어있다

온찜질 냉찜질 둘다된다고 하는데 온찜질 때 전자렌지에 40초이상돌리지말라
냉찜질때 얼린 뒤 꺼냈을때 부드러워지면 사용해라
정도의 주의사항이있음.

그리고 같이 산 카보크림
가슴에 열감을 내릴때 사용하는 양배추 성분이라는데 솔직히 모르겠다.

냉장고에 넣고 사용하는데
조리원에서는 밤에 수유콜 없을 때만 사용하게되었다.
일단 향기같은 것 때문에
이걸 수시로 발라주게되면 (당연 애기가 무는부분 아예안바름) 수유콜받고 유방을 아무리 물로 헹구고 가도 향기가 남아서 애기가 절대 안문다.

밤에만 바르고 샤워 깨끗히 하고 냄새 없애고 모유 냄새만 날때 직수해야된다.
너무 번거로워서 수시로 바르긴 힘듦.

그리고 시원함은 잠깐있어서 3일정도 썼는데 효과는잘모르겠다.

이 찜질팩은 깨끗히 중성세제로 세척하고 말렸다.
질감이 텁텁? 푸석푸석해서 젖는다. 매끈한재질이아니어서 모유 새면 얼룩짐..

그리고 잘 안언다 밤에 끼고잤더니
첨엔 시원하다가 나중엔 내 체온을 머금고 온찜질팩되어버림 ㅋㅋㅋ
그냥 한 10분 쓸 때나 괜찮은듯.

요즘은 유축텀 조절하고 유축기 30분이 아니라 20분으로 줄이고
모유 차있는 부분 손가락으로 매만져가며 노하우로 젖뭉침 해결중

근데 양은 늘어서 유축 줄여도 총량은 늘어감..ㅠㅜ

잘웃는 귀여운 애기

아직 조리원 일주일차 이지만
제왕 상처도 조금씩 회복중이고 수유콜도 점차 열심히 받고있고 유축도 노하우 만들면서

단유약은 가슴속에 품은채로 현상유지중.

애기 얼굴보면 차마 아직까지 단유약을 먹을 수 없다..ㅠㅠ
(섣부른 단유도 내 유방건강에 안좋을 것 같고.)

이제 조리원 일주일남았는데 난 잘해낼 수 있을까?

혼합과 완모, 완분의 갈래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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