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개월 30주차 오호라 젤네일스티커 페디는 힘들군요 :: 부착 3일 뒤 후두둑, 그리고 두번째 시도

 

갑자기 임신 9개월차 되기 전에
손 좀 이쁘고 싶어서 기어코 젤네일을 알아보다
오호라를 사게 되었어요.

지울때 드릴로 제거하라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원래 젤네일 잘 하시던분들은 막달 전까진 그냥 한다길래...

구매한 것들..

첫구매라 네일 하나 페디 하나 샀는데 가운데 빨간 제품은 사은품으로 받았어요.
너무 빨개..ㅎㅎ

네일 : 페블 네일
페디 : 드림 라이크 페디

그리고 무료로 준 탑젤.
리무버랑 프라이머도 따로 구매했어요.

탑젤을 19800원에 팔던데 사려고했는데 무료로 줘서 뭔가 비용이 많이 세이브된듯한 느낌.

암튼 다 해서 5만천원대에 구매.

얘는 파츠가 엄지에 달린 제품이라 그런가 테두리가 회색이고 좀 비싼걸 티내는 느낌이었어요.

망할줄 모르고 처음부터 비싼거 뜯어서 네일 시작!

프라이머 먼저 바르기
그냥 훑듯이 양손 순서대로 바르니 처음 바른 손톱부터 이미 다 말라있었어요.

그냥 바른 직후 모습.
손톱 기장도 짧고 큐티클 따위 제거하지 않는 패기를 보였죠.
남들이 다 손질하는데는 이유가 있는 것을...ㅋㅋㅋ

엄지에 파츠있는 부분 부터 빨리 붙이고 싶은 맘에
파츠 붙이기 전 중간스티커 먼저 붙입니다.

그리고 엄지 파츠 크기 대보는데 .. 큐티클이 없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더 큐티클 방향쪽 네일이 동그래서 많이 띄워서 붙이게 되더라는.

대충 모양내서 1차로 큐어링. 이 때는 뜨거운 느낌이 안났는데
뭣도 모르고 탑젤도 덕지덕지 바르고 난리나서 뜨겁고 엉망이됨.

그렇게 울고싶은 마음으로 여차저차 탑젤까지하고
큐어링도 한 네번씩은 한거같아요.
오른손은 집안일때매 금방 헤질까봐 자개모양으로 조합했다가 낭패를...
그냥 패키지에 그림처럼 조합할껄. 괜히 제 줏대로 했다가 조합이 괴상하게 되었답니다 ㅋㅋ
거기다 탑젤도 이상하게 넘쳐서 망치고 ㅋㅋㅋ
역시 처음은 기대하면 안된다는 깨달음을 얻게됨
의욕만 앞서면 이렇게 되는구나 아하.

이리저리 자세를 취해봐도 족발처럼 나온다.
어떻게 젤네일을 했더니 더 손이 짧뚱해보이냐..ㅠㅜ
내손톱 이렇게 짧운가? 손가락 이렇게 쪘나?
임신해서 부은건가
총체적 난국

눈물로 네일을 마무리한 뒤 에라 모르겠다
대충 페디도 해버리자
프라이머고 탑젤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그냥 붙이고 그냥 자르자. 심정으로 꺼냄.
일단 앞서 두시간 가까이 개뻘짓하느라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어요 ㅋㅋㅋ

발 대충 꺼내고...
문제는 너무 발 올리기 힘든 임산부였던 것이네요...
새끼 발가락은 볼 수도 없어요
뭘 붙이는지 모를 패닉상태로 어찌어찌 다 붙임

여차저차 붙임.. 진짜 대충했어요 ㅋㅋㅋ

어차피 내눈에도 안보이니 티도 안나서 대충대충
완성.. 큐어링은 세번했는데 탑젤도 안해서
다 굳었겠거니 싶었어요.
가장자리 잘 누른거 같지도 않고...
이러다 대충 떼지면 땡큐 싶었어요.
나중에 지울 때도 배가 나와서 일이라 ㅋㅋ
굳던지말던지 빨리 끝내자 심정 ㅋㅋ

그래서 오른손 결과

뭘 잡아도 그닥 이쁜맛이 안나지만
네일 자체는 이쁘다... 네일 디자인은 잘못이없어요...

여기는 왼손 짧동..ㅎ

양손울 포개니 더 짧동함
살이 많이 쪄서 그른가.. ㅎ

발도 부워서 맨날 발바닥 고통스러운데
발도 세상 못생길때 해본 페디.
이 모델 사진과 달리 실물은 엄지 부분 레인보우 그라데이션이 너므 채도랑 명도가 높았고 전체적으로 누렇게 변색된 느낌이 강했음
그리고 내 발도 빨갛게 부워있으니 컬러가 안어울리지만... ㅠㅠ 그래도 첫작이니 이러고 만족하겠어여.


3일 뒤...
엄지 파츠 하나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짐.
그리구 나머지는 손으로 떼보니
그냥 도도독 다 떨어져서
손발 다 손으로 툭툭 뗌..
2분도 안걸림 ㅋㅋㅋ

손톱도 하나도 안상함...
하지만 유지력이 너무 적은데..
처음이라 그런걸까?

 

 

그리고 한 3일 정도 홀가분한 맨손톱으로 살다가

심심해서 다시 붙여봤다. 사은품으로 받았던 젤네일 빨간거

첫 시도와 달리

1. 프라이머 1회 도포

2. 젤네일 스티커 빨리 대충붙임. 대신 사이즈 잘 맞춰서 붙임,

3. 탑코트 하기전에 3번 큐어링

4. 탑코트 때 무리해서 큐티클에 닿지 않게 적게 바름. 큐어링 또 3번

부착 후 3일 경과했는데 아직까지 이상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