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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바른 벽지를 구매했다. 도착하자마자 시공을 해야했어서 

택배 도착하고 1시간후에 바로 긴 박스에서 벽지와 여분의 풀을 꺼냈다.



여기서 벽지를 바를곳은 tv를 거치하는 소파뒷쪽 벽 이다.

한눈에 봐도 수많은 칼블럭의 흔적들이 보이지만..



소파뒤에 숨겨진 처참한 상태.

알수없는 이상한 플라스틱들까지 훨씬 지저분한 상태를 볼수있다.



일단 벽지를 바르기 전에 벽에있는 필요없는것들을 다 제거하고 다듬어야했다.



허술한 합성나무로 만들어져있는 벽.. 시트지도 마구 벗겨진다. 벽에 구멍도 옆에 튀어나와서

칼과 사포로 표면이 튀어나오지 않게끔만 다듬었다.



시트지도 울어서 부분부분 떼어버려야했다.



드디어 도배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

풀기가 마르지않게 테이프로 떡칠된 포장을 칼로 깨끗이 열었다.



생각보다 묵직해서 당황스러운...

반드시 두손으로 잡아야하는데

풀기가 묵직하고 미끄럽고 찐득한게... 처음 만졌을때 너무 난감했다.



나는 세로로 재단하면 3장사야할거를 

가로로 재단하면 2장이면 돼서 

가로로 도배해야했다... 세로로 하는것보다 훨씬 힘듦.




일단 벽에 아무렇게나 붙이기라도 하고 그 뒤에 맞추던가 해야된다. 

양옆으로 꽤 많은 벽지가 남아서 벽이고 에어컨이고 몰딩이고 뭐고

다 풀에 떡칠이 되지만.


일단은 수평을 맞추는게 너무나 중요했다..ㅠㅠ 정말 힘들게 맞춤.


다 붙이기전에는 저 벽지가 스르륵 벗겨지기때문에 양옆에 일단 붙이는게 정말 중요했다.



다붙이고 풀기는 물티슈로 5번 미친듯이 닦아내고 칼로 끄트머리 재단을했다..


하지만.. 실크 벽지여서 그런가 깔끔하게 잘리는게 아니라 매듭지어진 실같은 표면이 칼날에 밀려나서..


그냥 가위로 자르는게 훨씬 예쁘게 되서 나중엔 가위로 재단함.



첫줄 완료..

1열은 양옆에 재단하고 수평만 맞추면되지만.. 진짜 어려운건 2열이다..

일단 (1)바닥도 재단하고 (2)양옆 재단, (3)수평 맞추면서 (4)위에 벽지랑 포개지면안되고 딱 맞게 붙여야하고..

무엇보다..

(5)콘센트가 세개다..!



너무 막막해서 아이스 커피 먹으면서 잠시 현실부정함. 

보리가 궁금해서 풀이라도 밟는날엔 거실 헬파티.


어차피 벽지 넓게 펼져야해서 거실에 풀로 떡칠해버렸지만..




일단 실크벽지는 포개서 놓는게 아니고 딱 맞게 맞춰야해서 위에라인과 맞추려고 임시로 갖다댔다.



그리고 한가운데 콘센트 자리를 피해서 오른쪽 끄트머리부터 판판하게 붙였고,



왼쪽도 일단은 콘센트 위로 덮은채로 맞춰서 붙였다.



그리고 가운데 콘센트 위치 벽지를 구멍낸뒤에 가위로 조금씩 도려냈다.

가장자리는 x자로 잘라서 밀어붙이면 

완벽하게 콘센트 크기로 재단하지 않아도 

벽지가 쏙 들어간다.


두번째 세번째 콘센트는 커버를 벗길줄 알아서 벗긴상태에서 맞췄다.

비교적 깔끔하지않아도 커버를 다시 씌우면 정말 깔끔해보인다.




완성한 모습, 오른쪽 위치가 좀 울어보이지만 일부러 콘센트 위치부터 맞추고 밀려고 냅뒀다.



아까는 왼쪽과오른쪽 끝부터 맞춰놨고,

이제는 콘센트 재단을 맞췄으니 가운데를 기점으로 벽지가 밀리지 않도록 바깥으로 퍼져나가듯이 맞춰준다.



벽지 다 판판하게 편뒤에  가장자리 가위로 크게 자른 뒤에 풀부터 주변부 닦아버렸다.



이미 바닥이 풀로 떡칠되어 발바닥 찐득찐득

오려서 버린 벽지들 한가득 쌓여있다.



칼로 맞대고 그어봤자 풀기먹고 힘없이 밀리면서 찢어지기 때문에

볼펜으로 타이트하게 맞춘 뒤에 라인을 그려놓고



왼쪽도 라인그려놓고



가위로 꺼내서 자른뒤 다시 제자리에 붙이면 깔끔하게 붙는다. 

지금 벽지 안에 모양이 비춰보이지만 마르면서 타이트해지고

판판해졌다.



밑에랑 옆에 약간 튀어나온부분도 전부 깔끔하게 가위로 재단한다.



그럼 드디어 완전히 끝.


걸레질을 몇번을했는지 모른다..  벽지는 안힘든데 벽지가 헬오브헬




벽지 1열과 2열 사이에 벽지의 가장자리가 약간 뜨는 현상이 있어서

손톱으로 자투리 벽지들 풀 긁어서 추가로 붙여줌,



이렇게 손톱으로 밀어넣어서 비벼버렸다.



그럼 진짜로 완성.

풀냄새 하나도 안나고 3일이면 완전 건조가 된다.

더 깔끔해지고 미묘하게 화사해지기는 함.



가위로 해서 깔끔하게 마무리된 벽지.



색상도 밝으면서 질감도 이뻐서 아주 맘에든다.



노답 몰딩때문에 선택폭이 좁았던 벽지


나름 나쁘지않게 마무리한것 같다.

벽지가 튼튼해서 내가 몇번을 붙였다 떼도 튼튼해서 좋았다. 가격대는 좀 쓰긴했는데.

거실에 제일 드러운부분을 해결해서 아주 만족한다.



내가 열심히 땀 흘리며 걸레질하고 벽 낑낑대며 붙일동안 한가롭게 낮잠자는 보리찌




짠.. 이쁘진않지만 나름 회색으로 중화시킨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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